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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볼거리 TOP8
다도해의 풍경이 환상적인 통영은 손꼽히는 관광 도시답게 즐길거리가 많아요. 성웅의 영정을 모신 사당과 한반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전이 벌어진 바다를 보며 충무공의 정신을 되새겨 보세요.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감상하는 다도해의 경치는 글로 담기에 부족하고 사진으로 담아도 채워지지 않아요.
산비탈을 따라 내려오는 스카이라인루지는 고요한 통영을 활기차게 즐기는 좋은 방법이에요. 시장에 들러 남해의 신선한 해산물을 회로 즐기고 벽화 마을에서 예쁜 배경과 함께 SNS에 올리기 좋은 사진을 남겨보세요. 유람선을 타고 사유지인 섬을 여행하거나 고요하고 맑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통영의 자랑인 충무김밥을 맛보셔도 좋아요. 통영에서의 멋진 하루를 만들어 보세요.
1. 제승당: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대첩을 승리로 이끈 후 지은 사당이에요. 한산도에 진을 친 충무공은 늘 이 집에 기거하면서 참모들과 작전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명조팔사품, 도독인, 호두령패 등 소중한 유적이 많은데 무엇보다 보물 제805호 현자총통은 오래 바다에 잠겨 있었음에도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당 외에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충무사와 활터인 한선정을 둘러보며 오직 나라를 걱정했던 장군의 숨결을 느껴 보세요. 커다란 한산대첩도를 보면 조선의 운명을 바꾼 학익진이 교과서에서 배운 것보다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겁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유람선을 타고 제승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펼쳐지는 바다가 바로 한산도 대첩의 생생한 현장이에요. 섬에 들어가며 나올 때 생생한 역사의 물길을 몸소 체험해 보세요.
2. 미륵산: 해발 461m 미륵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산이예요. 국내 여행에 정통한 사람 중에는 미륵산의 경치를 최고라 꼽는 이들이 많아요.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멋진 해안선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 감탄을 넘어 경탄이 나옵니다. 신선대 전망대, 한산대첩 전망대, 한려수도 전망대, 통영항 전망대 등 다양한 전망대 중에서 신선대 전망대의 풍경은 그 어떤 풍경화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산봉우리에는 옛날 통제영의 봉수대 터가 있어 치열했던 역사를 떠올리게 해요. 통영에서 해전의 역사가 없는 장소를 찾기는 힘듭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이 많은데 환상적인 전망을 보며 8부 능선까지 올라간 후 데크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모습이 펼쳐집니다. 다도해의 절경, 한산도 대첩의 역사적 현장, 통영 시내의 전경 등 일석삼조의 멋진 모습을 좋은 바람과 함께 감상해 보세요.
3.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산과, 바다, 섬을 조망하며 속도감 있게 질주하는 액티비티에요. 35년 전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이 무중력 카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만끽하는 통영의 대표적인 즐길거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요. 스키장에 온 듯 상쾌한 체어리프트를 타고 출발 지점으로 올라가면 30여 개의 흥미로운 곡선 구간을 지나 3.8km 구간을 내려오며 즐거운 기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할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처음 탑승자는 안전 교육을 받아야 하며 어린이 동반 탑승권을 구입하면 안심하고 함께 탈 수 있습니다. 탑승을 마친 후 사진 기계에 헬멧을 대면 탑승 중에 찍힌 본인 사진이 뜨는 시스템도 신기해요. 3회 권, 4회 권, 5회 권을 구입해서 한 번만 타기 아쉬운 루지를 더 많이 이용해 보세요.
4. 통영 케이블카: 통영케이블카는 시내와 산을 오가는 1975m 길이의 관광 어트랙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2선 자동 순환식 곤돌라로 국내 일반 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 가장 길어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8인승 곤돌라 47대가 빽빽하게 운행하는 모습은 통영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통영 관광의 필수 코스인 미륵산을 편안히 오르기에 이만한 방법이 없지만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케이블카는 의외로 쉽게 도전하기 힘든 어트랙션일 수 있어요. 하지만 2km 가까운 길이임에도 중간 지주가 하나뿐인 통영케이블카는 덜컹거리는 구간이 하나뿐이라 승차감이 좋아요. 때론 혼자, 때론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멋진 비경을 하늘에서 보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5. 동피랑서피랑 벽화마을: 좁은 골목을 따라 예쁜 그림이 가득한 동피랑서피랑 벽화마을은 바다를 조망하는 벽화 마을입니다. 한때 재개발 위기에 처했던 마을은 이제 우리나라 벽화 마을을 대표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벽화뿐 아니라 조형물도 많아서 사진을 찍느라 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예요. 이곳에서 천사 날개를 배경으로 천사가 되어보거나 나비 날개를 배경으로 한 마리 나비가 되어보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아기자기한 카페도 저마다 개성이 넘쳐서 한 곳을 고르기 힘들 정도 입니다. 전망대의 마스코트인 몽돌 브라더스와 사진 한 장을 찍고 올라가면 동포루가 있어 지친 다리를 쉬어 갈 수 있으며, 동쪽의 비탈이라는 뜻의 동피랑처럼 마주 보는 서쪽의 비탈에는 서피랑이 있어요. 동피랑과 함께 서피랑도 오르며 ‘돌아와요 충무항에’ 노래비를 피사체 삼아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 보세요.
6. 통영중앙전통시장: 통영중앙전통시장은 시내 중심에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활기찬 전통시장이에요. 오랜 역사를 반영하듯 꾸준히 이곳을 찾는 단골도 많지만 유명 관광지와 가까워서 여행차 들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신선한 활어와 건어물 등 해산물로 유명한데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임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서 바가지 없이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신선한 횟감을 골라 원하는 식당에 들어가면 상차림 가격만 내고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초장뿐 아니라 물회 양념까지 주문할 수 있어 원하는 방식으로 회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비린내 때문에 집에서 해 먹기 힘든 매운탕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시장의 명물 꿀 빵을 맛보고, 딱새우와 문어 다리를 포장해서 집까지 바다 내음을 가져오세요.
7.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는 북적이는 관광객들을 피해 한적하게 자연을 감상하는 섬 입니다. 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섬 여행의 친구 갈매기가 몰려들어요. 미리 새우깡을 준비하면 갈매기를 기다린 사람도, 사람을 기다린 갈매기도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 섬에 도착하면 멋진 꽃과 나무가 반겨주는데 특히 1월에서 3월 사이에는 까멜리아라는 이름처럼 동백꽃이 만발한 섬의 진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심하게 꾸민 섬 곳곳에는 온실, 예배당, 장미 터널, 조각상 등이 있는데 야외 공연장과 12머리 조각상은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체류 시간이 2시간으로 한정되어 있고 배낭과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는 등 제한이 많은데 쾌적한 환경을 누리는 조건이라 생각하면 좋습니다. 통영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배가 있어서 선착장이 다르니 꼭 내렸던 선착장으로 돌아오세요.
8. 통영수륙해수욕장: 통영수륙해수욕장은 아담한 해변에서 한적한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550m 길이의 해안선은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다에 접했지만 모래사장이 적은 통영 내륙에서 해수욕장으로 쓰이는 바다는 이곳 하나뿐입니다. 통영 시민들은 잘 아는 곳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인파에 오염되지 않은 남해의 맑은 물에 몸을 담글 수 있죠.
여름이면 국제 비치 발리볼 대회와 수상 쇼 등 각종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려서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돕고 있어요.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바다를 향해 뻗은 잔교와 그 끝에 서 있는 등대가 보여요. 인근 주민들이 고기를 낚는 등대낚시공원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해수욕장의 풍경도 예뻐요. 자전거를 빌려 해안가를 천천히 달리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한적한 바다에서 조용한 휴식에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