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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봐야 할 곳 TOP8
대구는 다른 관광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해를 많이 입지 않은 덕에 근대 문화유산들이 많이 보존되었고, 도심 속 숲과 공원은 산책과 휴식의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어요. 최근에는 젊은 여행객들에게 어필하는 테마가 있는 명소가 늘어나고 있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 아름다운 경관과 야경, 그리고 다양한 체험이 함께하는 여행지입니다.의 가봐야 할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1. 수성못: 수성구 두산동의 수성못은 도심 속 산책과 휴식 공간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수성못은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산책로와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요. 호수 주변에는 수성유원지와 놀이공원인 수성랜드가 있는데 많은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 호수에서는 보트 놀이도 할 수 있고 수상 분수 쇼도 해요. 호수 주변으로는 맛집과 카페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입니다. 호수 위로 저녁노을이 지는 모습, 밤에 음악분수와 함께 펼쳐지는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2. 83 타워: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83 타워는 202m의 타워 꼭대기가 83층에 해당하여 83 타워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1992년에 완공된 전파송출용 탑이었으나, 지금은 전망대, 아이스링크, 갤러리, 음식점이 있는 대구의 랜드마크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대구 시내와 멀리 팔공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야경이 이름다운 스카이라운지는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유명해요. 123m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점프는 이곳의 명물입니다. 테마파크인 이월드와 함께 있어 가족과 둘러보기 좋습니다.
3. 팔공산: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팔공산은 대구를 상징하는 산입니다. 경상북도와 경계 지점에 있는 1,192m의 팔공산에는 동화사, 파계사 등 많은 사찰이 있으며, 팔공산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영험하기로 소문난 관봉 석조여래좌상, 일명 갓바위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와 소망을 기원해요. 특히 머리에 쓴 갓 모양이 학사모와 비슷해 입시 철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들로 붐벼요. 등산로가 제법 험해서 보통은 동화사 인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820m 지점까지 올라가 경치를 느껴보세요.
4. 동화사: 팔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시대에 세워진 고찰이에요. 절 입구는 숲과 계곡이 울창해서 천천히 산책하며 오르기 좋으며, 넓은 경내에는 보물 6점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석조불이라는 33m 높이의 통일약사대불은 이곳의 볼거리입니다. 불교미술을 전시하는 성보박물관, 선을 테마로 한 불교문화관, 사찰음식 체험관 등이 있어 불교문화를 살펴보기 좋아요. 절 아래에는 맛집이 많고 근처에서 팔공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어요.
5. 근대문화골목: 대구 중구에는 한국전쟁 시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역이입니다. 이곳에 ‘근대로의 여행’이라는 테마로 5개의 골목 투어 코스가 개발되었고, 그중 가장 인기 있는 2코스가 근대문화골목이에요. 1.64km의 짧은 코스이지만 볼거리가 많아 제대로 보려면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동산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제일교회, 이상화와 서상돈 고택, 진골목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곳곳에는 숨겨진 역사와 함께 아름다운 건물들이 있어요.
6. 아양기찻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인근에 있는 아양기찻길은 새롭게 떠오르는 대구의 관광 명소입니다. 폐선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금호강 위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하여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어요. 옛 철교 중앙에는 전망대, 카페, 갤러리 등이 만들어졌고 새롭게 단장한 철교는 바닥 중간중간을 투명 유리로 처리하여 푸른 강물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저녁 해 질 무렵과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고, 봄에는 금호강변의 벚꽃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7. 앞산공원: 팔공산과 함께 대구를 상징하는 앞산(660m)은 도심 속 산이예요. 역사에는 성불산 등의 이름으로 나타나지만 대구의 앞쪽에 있다 하여 앞산으로 표현됩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천혜의 자연공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계곡, 약수터, 산책로가 있고 낙동강 승전기념관 등 유적도 많아요. 수영장, 도서관, 식물원 등 편의 시설이 있는 대구 시민의 휴식처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대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특히 밤에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있어요. 앞산공원 인근에는 맛집과 예쁜 카페들이 많습니다.
8.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대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에요. 대구 출신 가수 김광석(1984~1996)을 추모하여 그가 태어난 대봉동의 방천시장 옆 350m 골목에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 거리입니다. 김광석의 다양한 모습과 노랫말을 담은 벽화와 조형물을 만날 수 있어요. 거리에서는 그의 주옥같은 명곡이 은은히 흘러나오고 야외공연장에서는 그의 음악을 노래하는 뮤지션을 볼 수 있어요. 주변에는 예쁜 카페들이 있어 커피 한 잔과 함께 우리 곁을 일찍 떠난 가객을 추억하기 좋습니다.